벚나무 만개하는 때에
피어나듯 기억해요
4월이 춤을 추는 때에
나 여기서 기다리죠
잡은 손 하나도 놓치지 말고
이 곳으로
손에 쥔 흰 꽃 무색하게
돌아와줘요
아 꽃잎이 날아와
내 볼 끝에 닿으면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 담아
그대에게 가닿기를
지나가는 길마다
그 꽃잎 혹 보았다면
작게 입김을 불어
모두에게 알려줘요
잡았던 손 그리워 울어요
나 여기서
손에 쥔 흰 꽃 무색하게
돌아왔으면
아 꽃잎이 날아와
내 볼 끝에 닿으면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 담아
그대에게 가닿기를
지나가는 길마다
그 꽃잎 혹 보았다면
작게 입김을 불어
모두에게 알려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