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부모는 똑같다는 말
맞다곤 생각하지만 가려진 일부 만
초등학생때 친구한놈이
때깔죽이는 축구화를 들고왔지
한때 유행했던 축구화가 너무 갖고싶어
존심때문에 엄마한테 조르진 못하고
억울함에 방 안에서 펑펑 울었었지
다음날 신발장에 축구화가 가지런히
학교가니 애들한테 난 Spotlight
한동안 어깨 좀 피고 다녔었지 난
학부모 사이에선 한 얼굴하던 엄마
그게 은근한 내 자랑이였지
이력서나 설문조사 목사님이였던 우리 아빤
인도를 못해 원망 많이했지
부족함 없이 컸다고 생각해본적도 있지
근데 부족한 것도 많던 나였기에
난 받기만했고
당연하다 생각했었죠
난 원망만 했고
모든 걸 당신탓으로 돌렸어
항상 우리아들먼저 한테
좋은건 다 나와동생 한테
엄마의 사랑이라곤 생각을못했었네
당연한 부모의 도리라고만 생각했지
어느덧 181cm나 됐던난데
내 키가 커가면서 엄마키는 줄어갔지
나에게 쏟아 부은 청춘
예뻤던 꽃은
생기를 잃었고
시간이 갈수록 난 당연한거라 말했네
당연한가? 아 나도모르겠어
뭐 됐어 또 여전히 내 신경만쓰는 당신인데
술담배도 안하는 당신인데
건방진새끼 술담배를 배워왔네 미안해
당신의 속은 새까맣게 짓물러
키만큰 사춘기 아들은 아직그걸몰라
미안해 정말 엄마의눈물
나에게 준 사랑이
나를 향한 눈빛이
사랑인 걸 나는 몰랐었죠
엄마 이제 다 알것같아요
너무 고마워요
하늘에 계신 어머니에게 약속해
또 우리 아빠한테도 약속하지그럼
장남이잖아 장난은이제그만하고
어깨에있는거 이젠 내게던져
괜찮아 나 엄마아들
봐봐 당신의 작품이야 울지말고
항상 웃자 행복하자
Mama this careful
당신의 젊음 이제내가 책임질게 약속할게
고마운 당신에게 이제 뭐라도 해보려해
받은게너무많아 다 갚지못해 알아
내 두발이 닳고 또 언젠가 쓰러진다해도
지금 잡은 두손 놓지않아 약속할게
언젠가 천국에 내 손과발이 닿더라도
마지못해 헤어지는 날이 언젠간 오더라도
거기서도 할래
난끝까지 엄마아들
또 내게 기회가 온다면
또 당신의 아들이 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