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나 우리 그때
올라와 네 손 온기에
그저 너에게 닫기 위해
너와 갔던 그 카페와 내 방엔 영원히 불이 꺼졌네
다시 켜지지 않을듯해
다시 켜지진 않을듯해
꿈에 보이는 네가
내 노래를 따라 부른다
지금 내리는 비가
왜 오는지 넌 알까
젖은 길바닥을 걸어가고 있어
어디로 가야 할지 난 모르겠어
깊이 새겨진 흔적도 지워지고 있어
내가 너를 사랑하면 안 됐는데
정말 많이 아플 줄만 알았는데
결국 괜찮아지는 것 같네
거짓말이라도 나를 찾아와
너의 시간 뒤에 멈춰 여기 살아 난
이 추억이란 그늘이 추워졌나
뱉지 못할 말이 맴돌아 어딘가 나의
매일 밤마다 없는 너에 취해
절대 깨고 싶지 않은 잠에 빠지네
11월에 있던 우릴 지울래
네가 다시 기억 속에 희미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