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믿었던 사람들의
입은 내 생각보다는 가벼웠고
나는 홀로 위태로이
흔들리는 저 외줄에 매달렸어
네가 좋아하는 단어들을
보기 좋게 나열한다해도
애타도록 기다리던
너는 이미 내 맘속에 사라졌어
아무런 말이 없이
사라져가는 것에 더는
관심조차 가지 않게
더는 흔들리지 않게
조금씩 조금씩 사라져 갈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내 생각보다는 많지 않았고
종이처럼 가벼웠던
말들은 점점 더 무게만 늘어 가고
내가 싫어한단 단어들을
듣기 좋게 포장한다해도
내가 완전 해질곳은
어디에도 없다는걸
아무런 말이 없이
사라져가는 것에 더는
관심조차 가지 않게
더는 흔들리지 않게
조금씩 조금씩 사라져 갈게
아무런 말이 없이
사라져가는 것에 더는
관심조차 가지 않게
더는 흔들리지 않게
조금씩 조금씩 사라져 갈게
내가 믿었던 사람들의 입은 내 생각보다는 가벼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