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aturing MCRMean ]
어김없이 새벽 두시
알람시계는 나를 깨워
어김없이 새벽 두시
알람시계는 나를 깨워
오늘도 무거운 몸
억지로 일으켜서 세워
다른 때와 달리 무기력해
피로감이 밀려와
해와 달이 뒤바뀐 지도
2년이야 이런 생활
냉동화물차 어디가
이상 있나 한바퀴
말보로 한 개비 입에 물고
깊숙이 마셨다가
내뿜는 연기 흘러나와
노래 핸드폰 플레이어
많이 힘들어도
난 너만 있으면 돼
아무리 먼 길 가고
끝이 안보여도 멀미 않고
지루하지가 않아
정말 무리에서 뛰쳐나와
로드킬 된 짐승을 보며
곤지암 도척 진우리 센터에 도착
놓여진 지게차를 보며 나는 올라타
냉동차 칸에 물건 싹 다 실어
성격파탄자 센터 피킹 작업자 uh
지 할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시비 걸어
힘든 야간작업
굳이 말하고 싶진 않지만
성실하게 할 일만
하는 게 좋아 피차일반
지게차를 내가 타든 말든
태클 걸지 마
지게차를 내가 타든 말든
태클 걸지 마
이미 지나간 희미한
시간은 저 뒤로
미리 다가올 희망찰
시간을 준비해
나는 오늘도 먼지 덮인
마이크의 먼지를 털어
볼륨을 올려 내 목소릴
너의 귓가에 울리기 위해
작업실 하나 없이
M. I. C를 잡던
그때를 그래 늘 깊숙이 새겨
내 가슴 속에
동아리 실이란 작은
내 공간 내가 그곳에
처음 데려온 MXL
990 그리고 Scarlett Solo는
지금껏 함께한 동료
내 동네 방방곡곡
내 냄새가 묻어 있던 Uh
내 침받이 팝필터엔 3년이
묻어 있었네 Yeah
그 좋았던 나날들엔
항상 이들이 함께 했었네
내 동생 Corazon,
OZ 조지는 Fam이랑 또 Calmist
죽어라 누비던 무대 위
미친 듯 품어내던 캐미
JMF이라는 이름으로
이름을 날렸던 우리
이제 서로 다른 위치에서
또 다른 목표를 캐치
결국에 골인 존나게 모진 세상을
같이 나눠 짊어지기
우리는 이미 더 이상
갈 곳이 없다 빠꾸없다 기기
멈추지 않을게
더는 태클 걸지 마
멈추지 않을게
더는 태클 걸지 마
이미 지나간 희미한
시간은 저 뒤로
미리 다가올 희망찰
시간을 준비해
나는 오늘도 먼지 덮인
마이크의 먼지를 털어
볼륨을 올려 내 목소릴
너의 귓가에 울리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