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걸린 듯해
난 왠지 마음이 조금
추운 것 같아
어린아이처럼
울면서 잠에 들면
누가 내 옆에 있을까
어젠 좀 힘들어서
난 그래 얘기라도 좀
하고 싶었나 봐
아무나 붙잡고
내 말 좀 들어달라고
애원하는 내 모습 보이니
이제는 기댈 곳도
돌아갈 곳도 없는 나라서
비틀거리며 걸어가고 있어
시간이 지나
한 걸음을 가기조차
힘에 겨워져서
주저 앉으면 나
어떡해야 해 이젠
이제는 기댈 곳도
돌아갈 곳도 없는 나라서
비틀거리며 걸어가고 있어
시간이 지나
한 걸음을 가기조차
힘에 겨워져서
주저 앉으면 나
어떡해야 해
나 무너져 내리고 있어
널 기억하는 그것 마저도 버거워
어떻게든 나는 널 지워보려고
남은 모든 내 마음을 버렸어
이제는 남은 것도
바라는 것도 없는 나라서
별생각 없이 또 지내고 있어
시간이 지나
단 하루를 버티기가
힘에 겨워져서
주저 앉으면 나
어떡해야 해 이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