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않길 바란 시간에 서 있다
무거운 침묵에 그을린 하늘
그저 날리던 꽃잎은 차가운 눈물 되어
넌 시리고 아프게 내리는 구나
그래서 비야 비야
더 이상 잡을 수 없었다
커져버린 이 마음이 너무나 초라해서
그렇게 비야 또 비야
가시처럼 할켜와
다쳐버린 가여운 내 숨결
젖어만 간다
그리고 비야 비야
다시는 볼 수 없겠지
미워하면 안되는 걸 알지만
그게 안돼
그러나 비야 또 비야
내 사랑 떠나는 길에
걸음마다 햇살이 찬란하게
이젠 멈춰 줘
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