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aturing QM ]
일어나니까 또 새벽이야 Oh no
눈 뜬 김에 컴
키고 지빠귀 폴더 포르노
인간적으로 이건 아니지
싶어서 폰을 키면
술 먹자는 카톡들이 날
불러 Oh no
나 살 빼야 돼 그만 좀
불러라 요것들아 와서
앉아만 있으라고 인마
솔직히 말해서 참새가
방앗간에 그냥 지나 치냐
그래 씨벌 모르겠다 내가
나간다 나가 Oh no
여자가 있으면 말을 했어야지
손을 올려 안경을 벗고 안녕?
내 이름 홍준용이라고 해
그래 나는 교회 오빠
스타일은 아니지만 일찍 일어나
지금 옷은 말이야
아.. 내가 운동하다 와서 그래
나 집에 옷들 진짜 많아
눈곱꼈는데
눈곱이라니 먼지 낀 거야
야, 뭔 말이 많아
그래서 너는 몇 살이야?
스무 살 스무 살?
한창 좋을 때지 대학생?
응
몇 학번?
16학번
Damn! ah shit
대박이네 나 스무 살 때
너네 실내화 가방
흔들었네 스물일곱이네
스물일곱
백수의 아침
스물일곱
백수의 아침
야 됐고 한잔해
술 못해
소주 못 먹나 보네 그럼
옆에 500이나 마저
먹자 한 모금해
나도 복학하려면 얼마
안 남았어 나도
학생이네 스무 살 넘음 다 똑같어
오빠 그래서 하는 일이 뭔데?
나 그냥 음악 해
음악? 노래?
아니 랩
힙합? 멜론에 치면 나와?
그냥 몇 개?
하트 몇 개 없네
쇼미 더 머니 안 나가?
야 그게 힙합의 전부는 아니야
내가 음악하며 그리는
삶 화려한 낮보다는 밤이야
난 내가 하고픈 말을
해 가끔은 내가
너 같은 애들을 볼 때
진짜 학을 떼네 oh no
야 폰 좀 줘봐
내 한국 힙합
믹스테이프를 들어봐야 너가
이게 랩이구나 싶을 거야
Www.hiphopplaya.com
믹스테이프로 들어가 봐
이거 돈 돼?
Oh no
스물 일곱
백수의 아침
스물 일곱
백수의 아침
시간은 아침 일곱시
해는 벌써 떠버렸고
거리는 온통 취한
사람들과 출근을 재촉
하는 직장인들 나도
출근해야지 발걸음은
작업실로 좀 쉬다 곡 써야지
아까 받은 여자애 번호
카톡 동기화하고 보니
프사 사진 지코고
상태명은 boys and girls
아 나도 빨리
앨범 내든가 살 빼던가
아님 둘 다 하던가 그럼 행복 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