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느 누구나 될 수 있었고
시간은 오직 나를 향해 흐르고만 있었어
가만히 바닥에 누워 대화를 나눴는데
그게 우리였는지 나였는지는 잘 모르겠어
하늘과 땅이다
이번엔 진짜
사실 어느 누구도 난 될 수 없었고
시간은 단지 제 역할을 할 뿐이었어
모든 걸 깨달았다고 느꼈는데
여전히 아무것도 난 모르는구나
하늘과 땅이다
이번엔 가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