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은 하찮아 많은걸 넘어가게 하는 건 과감함
둘러싼 벽들을 부수고 나오면 맞이해주는 건 해방감
순간은 짧다고 말하지만 그게 될 수 도 있지 마지막
선택의 이유는 감각들을 만족시켜 주고 있는 상황
사랑이 눈에는 보이지 않듯이 증오도 눈에는 보이지 않지
추억은 되돌릴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머리에서 나올 수 없지
순간을 영원히 기록하는 영화 하지만 인간은 망각하지
결국 항상, 확실한 것들은 놓여있지 눈 앞
말은 뱉음 주워담을 수가 없지만
계속해서 뱉어댈 수 있는것 또한 말
쌓여있는 진심 속 벌어진 빈틈 찾아
계속해서 비수를 날려 흔들림 만든다
아픔 고뇌 마음의 영역
표정 눈물 표현의 영역
우리의 맥락 둘만의 공간 그래서 남의 평간 오지랖
질서, 무질서, 아무리 따져도 그 기준은 각자의 가치관
답은 없어
불안, 두려움, 걱정은 찰나
피할 수 없는 건 딱 하나, 삶의 관성
하나하나 꽃을 꺾어 잘린 모가지를 엮어 화려한 목걸일 걸고 춤을 추며 짓는 미소
전라지만 두려움은 없어 용긴 아쉬운 자의 덕목 도도히 치켜세운 턱 당당하게 걸음 걸어
서로 나눈 말 의미 있는 선택
그것들이 시간이란 바닥에다가 수북이 쌓여 그 함께한 순간들이 흙이 되어
땅이 되어 만들어낸 작은 정원 살아가는 하루의 기저
바닥에서 핀 싹이 발을 뚫어 척추를 관통 머리 위에서
하나씩 피어나기 시작하는 관계라는 꽃
꽃은 시들어 마르기 전에 꺾는 아름다움
손바닥에 쥐고 안쓰런 눈빛과 함께 짓는 미소
그리고 떠나는 사뿐한 발걸음
배신, 그건 믿음 위에 핀 꽃을 따는것
하나하나 꽃을 꺾어 잘린 모가지를 엮어 화려한 목걸일 걸고 춤을 추며 짓는 미소
전라지만 두려움은 없어 용긴 아쉬운 자의 덕목 도도히 치켜세운 턱 당당하게 걸음 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