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롭고 예민하던 성격이
변한 것 같대
맘에 여유가 생겨
부드러워진 것 같아
네가 불편해하던
모습은 좀 남아있겠지
냉소적인 말들이 널
힘들게 했다면 미안해
시간에 쫓겨 다니는
거 많이 무뎌졌어
달력을 보며 그게
또 2주 전 이구나
뭐 그런대로 인정해
머리가 좀 컸다고 사람을 보는 게
영 까다로워 널 볼 때 와는 다르게
한발 물러서서 재게 되니까
이런저런 일들이 또 있었거든 내게는
정신을 놓고 있을 때
생각이 나곤 하는데
요즘은 애써 모른 체하기보단
조용히 흘러 가게 두곤 해
Oh 너무 화창했던 날이었지 해서
너무 빠르게 느껴지고
금세 잊어버리는 게 많아져
지나쳐 왔는데 다신 못 볼듯해
Oh 사진은 몇 장 남겨둘 걸 그랬지
Oh oh oh oh
몇 밤 지나면 돌아갈 줄 알았던
그때처럼 할 수 있을까?
이제는 감정 소모가 싫은데
미친 듯이 사랑하는 게 어려워
이제 앞으로는 더 그렇대
네게 즐겨 얘기하던
친구들 몇과는 틀어지게 됐어
돌아보면 고마웠던 사람이 많아
운 좋게 너를 포함해서
글쎄 다 지나가긴 했지만 남아있어
지금의 날 설명하는 단서 같아
돌려 마음 쓸 필요
없지 큰 의미 없으니
그때 내 최선은 그 정도였잖아
Oh 너도 괜히
나처럼 떠올려보곤 했겠지
걔는 잘사나 싶어 아님
술 마실 때 취해서
아님 계절에 기분이 센티해져서
정신을 놓고 있을 때
생각이 나곤 하는데
요즘은 애써 모른 체하기보단
조용히 흘러 가게 두곤 해
Oh 너무 화창했던 날이었지 해서
너무 빠르게 느껴지고
금세 잊어버리는 게 많아져
지나쳐 왔는데 다신 못 볼듯해
Oh 사진은 몇 장 남겨둘 걸 그랬지
Oh oh oh oh
몇 밤 지나면 돌아갈 줄 알았던
Oh oh oh oh
마음 두고 더 아파할 걸 그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