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나를 볼 때 어떤 게 보여
이런 나를 보면 어떻게 보여
이런 모습 또 저런 모습
넌 몰랐겠지만
멋진 모습 걸친 옷들
만 본 넌 알리없지만
난
부적응자에 정신병자
예민하고 기분나쁜 사람
힘든 타입 이기적인 타입
설명 못하는 게 있지 이름만으론
대인기피증 우울증
성질 더러운, 툭 하면 화내는
언젠간 너도 알게 될테야
내 다른 이름들
아픔, 붉게 피를 뿜던 팔뚝
아쉽지만 난 그걸 팔아야해 상품으로
더러운 스트레스 땜에 토했던 위산들
예민해진 내
성격은 없애버렸지 친구들
일 집 작업실 가끔 보는 소상공인
그게 내 매일 루틴 Alcoholic
취한채로 집에 들어가 거울보면
이렇게 못난 내가 보여
난
부적응자에 정신병자
예민하고 기분나쁜 사람
힘든 타입 이기적인 타입
설명 못하는 게 있지 이름만으론
대인기피증 우울증
성질 더러운, 툭 하면 화내는
언젠간 너도 알게 될테야
내 다른 이름들
그래 난 받아들이지 못했지
내 다른 이름을
너와 날 가른 이유를
다들 같잖은 믿음을
주고선 떠났고
난 다음 미움을 받을
사람을 찾아 떠났네
넌 어떤 이름을 가지고 있어
라며 너를 헐뜯고 자위했는지 몰라
이해못해 이런 나를 나조차
어린 나는 실수하고도
이해받기를 원했어
하다 미움받는 게 익숙해져
난 말뿐인 어른이 됐고
여러 상황들은 날 미치게했네
다 엉망진창이 돼 없어진 자신감
상황들은 떠난 기차
네가 알려주지 않았어도
나는 알아야해
소나기 오는 데 우산
없는 건 과연 내 탓인가
내 다음 이름은 뭐야
난 아직 나를 잘 몰라
난 좋은 사람 될 자신 없어
날 떠나도 좋아
내일 아침이면은 내
이름 앞에 다른 형용사가
붙겠지 어제와 똑같이
난
부적응자에 정신병자
예민하고 기분나쁜 사람
힘든 타입 이기적인 타입
설명 못하는 게 있지 이름만으론
대인기피증 우울증
성질 더러운, 툭 하면 화내는
언젠간 너도 알게 될테야
내 다른 이름들
너만이 아는 내
너만이 아는 내 이름
너만이 아는 내 이름
너만이 아는 내
너만이 아는 내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