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였네 난 거짓말의 거짓말
도망치는 와중에도 강요했어 솔직함
내 말엔 빈틈 손으로 니 머릴 빗고, 씻겨
상처가 지나가면 어른이 된 척
그 꼴이 싫어도 안그럼 어쩌냔 니 말에 침묵
환경이 어쩌고 저째
닳고 닳은 말들이 머리 안에 돌 때 uh
존경할 인물을 찾지 또
지식의 숙성이 지혜라며, 미친놈
버릇이 된 도피를 숨긴 것
거짓말을 보태서 난 너를 재웠어
생명체 하나를 못 품은 강물도 흐르기는 흐를 것
시간이 해줄 거란 말 뒤로 품는 건
폣 속에 들이차는 니코틴
모래 해변 바라보는 눈빛 속에서
목자를 봤고 탈출을 꿈꾸네
엄마는 나쁘고 아빠는 남인 곳에
희망은 발들일 틈이 없고
작심이 분 단위 초 단위 쪼개지네
빛 드는 창하나에 몰입을 쏟고
통곡 폭소 감정의 널뛰기
밑줄을 긋고 먼지 톨 같은 낙관 그 뒤로 숨어버려
필터 끝까지 다 태운 담배
머리통 비울 시간을 번 뒤에 애처럼 웃기
죽은 듯이 잠자고 눈뜨면 텅 빈 거실을 걷지
니네가 뭘 알아 단절된 시간만큼 늙으니
애처럼 웃기 내 거짓말 쌓인 곳엔
정신이 나가버린 나밖에 없지
초침이 뒤로 가는 공간엔 생명이 없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