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사람들의 바쁜 걸음들이
오늘도 하루 끝을 재촉하게 되고
우리를 비추던 빛들마저 잃어갈 때쯤
어느새 그들 속을 따라 걷게 되네
하나둘 모여 가며 쓴 웃음을 짓고
속 안의 한숨들을 또 풀어 내쉬며
꽉 잡고 있었던 마음들이 풀려갈 때쯤
어느새 그들 따라 취해 젖게 되네
차오르는 취기를 빌려
뜨거워진 온기 속에서
갈 길은 정해져있지만
이 길을 따라 걷게 되네
앞이 보이지 않아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잔을 한잔 비우며
내 마음도 비워야 할까
순간의 생각도 그때의 고민도
지금은 중요하지 않고
오늘도 이렇게 내일도 이렇게
이 기분에 취해 나를 맡기네
차오르는 취기를 빌려
뜨거워진 온기 속에서
갈 길은 정해져있지만
이 길을 따라 걷게 되네
차오르는 취기를 빌려
뜨거워진 온기 속에서
갈 길은 정해져있지만
이 길을 따라 걷게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