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에 깃든 너가
이제는 가려나 봐 날 두고
내가 없이 뒤도 보지 않고
엉키고 얽힌 게 많은 우리의 마음
바라만 봐도 설레던 날
가진 게 하나도 없었지만
서로가 있어 배부른 날
이제는 성질이 변했나 봐
서로를 밀어내기만 해
사실은 알고 있어 그렇지만
이게 끝이 아니길 바래
우리의 밤 똑같은 달
평범한 날 그건 내겐 다이아
불같은 사이 그 뭐가 와도
절대 식지 않아
라고 생각했어 나
어린 나야
괜찮아 눈을 감아
뜨거울수록 더
빠르게 꺼지는
법이더라
너와 의미 없는 말
귀찮은 듯한
말들을 주고받아
웃자 괜찮아
난 혼자 있는 게
편해 좋아
언제부터 발맞춰 걷던 길도
이젠 안 보여 안 보여
날 조여 마음 졸여
네 뒷모습만 따라다녀
요즘 말이야
하늘을 아무리 봐도
더 어둡기만 한 밤
보이지가 않는 달
또 다른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곁에 두지 마 나를 잊지 마
새로운 사람 다른 누군가와
있는 모습을
난 볼 수가 없어
볼 수가 없어
난 볼 수가 없어
난
너와 의미 없는 말
귀찮은 듯한
말들을 주고받아
웃자 괜찮아
난 혼자 있는 게
편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