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몸을 세울 수 없어
무너진 마음에 가득 눌려서
깊은 꿈에 빠질 수도 없어
잠과 삶의 사이, 이곳에 갇혀서
슬쩍 새어 나오는 서러운 기억이
코끝을 매캐하게 해
다시 삼켜지지 않아 잔뜩 터져 나와
차오르는 걸
매일 쌓인 생각 더미에
숨을 쉴 수가 없어 계속 헤매기만 해
빼앗긴 꿈을 찾아 밤을 또 새겠지
작은 틈도 보이지 않아
잠과 삶의 사이, 이곳에 갇혀서
온통 쏟아내리는 날카로운 기억이
심장을 쿡 찌르곤 해
끝내 막아내지 못해 구멍이 뚫린 채
가라앉는 걸
매일 쌓인 생각 더미에
숨을 쉴 수가 없어 계속 헤매기만 해
빼앗긴 꿈을 찾아 밤을 또 새겠지
겨우 만난 피곤에 안겨서
눈을 감아 잠들고 싶은데
눈치 없이 너는 또 떠올라 잠들 수 없겠지
매일 쌓인 생각 더미에
숨을 쉴 수가 없어 계속 헤매기만 해
빼앗긴 꿈을 찾아 밤을 또 새겠지
밤을 또 새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