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0 - 찌질2 Lyrics

내가 참 못났지 미안해
너를 잡지 못한 것도 정말 미안해
나 생각보다 겁이 많은 것도 미안해
이것저것 따짐 뭐해 떠나갔는데

데리러 간 적이 없어 정말 미안해
함께 가자 했었던 그 놀이동산에
바쁘다는 핑계로 못 간 거 미안해
이해해 달라 했던 내가 나도 미운데

넌 어땠을까 너의 그 맘을 숨기고
저 멀리 떨어져만 갔어
난 어땠을까 너의 그 맘도 모르고
같은 곳을 향해만 갔어

난 찌질이가 맞나 봐
널 하나하나 찾나 봐
이런 가사나 쓰고 있어

난 찌질이가 맞나 봐
참 독하기도 한가 봐
말 한마디를 못하겠어


처음 만났을 때 했던 약속들을 못 지켜서 미안해
너와 참하고 싶은 것이 많았었는데
내가 이기적이라서 정말 미안해, 미안해
이런 얘기 하는 것도 미안해

친구들에게 정신이 팔려있어 미안해
너 빼고 맛있는 거 많이 먹어 미안해
헤어 지던 날 더 꽉 안지 못해서 미안해
너무 멍해서 눈물이 안 나와 미안해

넌 어땠을까 너의 그 맘을 숨기고
저 멀리 떨어져만 갔어
난 어땠을까 너의 그 맘도 모르고
같은 곳을 향해만 갔어

난 찌질이가 맞나 봐
널 하나하나 찾나 봐
이런 가사나 쓰고 있어

난 찌질이가 맞나 봐
참 독하기도 한가 봐
말 한마디를 못하겠어